Jul 08

올해 Guadec(GNOME Conference)는 KDE Akademy와 함께 Spain Gran Canaria라는 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제주도 같은 곳인데, 한국에서 정말 먼 곳이네요. 오는데만 24시간 걸렸습니다. 약간 해안가가 길어서 그렇지 제주도가 훨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해변은 참 뜨겁습니다. :-)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커뮤니티가 모여서 Desktop Summit에서 공통사를 논하고 따로 자기들만의 이슈는 각자 Conference에서 토론하고, 저녁에는 파티에 모여서 열심히 마시고 놀고.. 모질라 보다 분위기는 더 자유롭고 다양한 것 같습니다.

올해는 Clutter라는 기술이 핫 이슈인 것 같습니다. OSX, iPhone이 가져온 UX바람이 리눅스 Desktop에도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Desktop 부터 Mobile까지 멋진 Effect와 함께 좀 더 편한 사용자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GNOME Desktop 3.0에서는 GNOME Shell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UX가 기존 Desktop과 확연히 다릅니다. 기존 Compiz가 Windows Manager 수준에서 보조적인 3D효과를 보여주었다면(우리도 이런거 된다는 수준), GNOME Shell은 Clutter기술을 이용해서 Desktop환경과의 통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논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리눅스 Desktop 수준을 두 단계는 끌어올릴 것 같습니다.

그외 Nokia Maemo의 QT로의 전환도 상당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Nokia가 QT를 인수했기 때문에, 정해진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GNOME에서는 별로 달가워하고 있지는 않네요.

Desktop Summit 2009
여기서 한국 사람을 만났습니다. 한국 KDE에서 오신 peremen님입니다. 반가워서 함께 사진도 찍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한국분들을 뵐 수 있었으면 좋겠군요..

Desktop Summit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아래 Link를 확인하세요~

  • http://www.grancanariadesktopsummit.org/
  • http://twitter.com/gcds_2009

Desktop Summit 09

그놈의 발바닥 로고는 아직까지 좀 부담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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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iPhone 새로운 제국이 되나?

다음주 화요일 새벽이면 3세대 iPhone에 대한 소식으로 전세계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곧이어 새로운 iPhone이 출시되면, 업계에 광풍이 불겠지요.

그 동안 경쟁사들은 iPhone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터치 기반 폰을 출시하고, AppStore도 구축하고 UX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다행히 iPhone은 비쌌고 여전히 사용자는 일반 Feature폰을 선호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iPhone은 저가 시장에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계속 성장하고 무선인터넷에 관심 없던 사용자도 twitte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모바일 웹을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iPhone은 다른 제조사와 Operator들에게 다시 악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iPhone이 전체 handset 시장의 1%를 차지한다고 하지만, Feature Phone에서 Smart Phone으로 시장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iPhone은 단일 모델로 PC시장 수준의 market share을 가져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조사에게 악몽인데, 특히 Smart Phone에 강했던 Nokia의 이익율이 급락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제조사 삼성, LG, Motorola에게도 다가올 시나리오일 수 있습니다.

Open Source로 무장한 경쟁사들

이제 iPhone을 주축으로 거대한 전선이 형성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마치 Microsoft가 PC 시장에서 제국의 되었던 것 처럼 Apple도 커다란 제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사, Operator는 뭘하고 있을까요?

PC 시장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MS의 오랜 지배도 오픈소스와 리눅스로 금이 가고 이제는 누구도 MS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시장 지배력이 떨어졌습니다.

Smart Phone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Nokia는 Symbian이라는  Smart Phone OS와  S60이라는 Mobile Platform이 있었지만, 2005년 이후 Maemo라는 Linux Platform에 투자를 왔고, 작년에 Trolltech을 인수하여 QT를 S60, Maemo에 적용하였습니다.

다른 제조사와 Operator도 LiMo Foundation을 설립하여 GNOME Mobile Platform을 기반으로 Open Source Mobile Platform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뿐만 아니라 SKT가 참여했고 Post 위피의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제 그 결실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우선  7월에 Maemo기반의 최초 Mobile Phone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 동안 MID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개발자의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평판도 있었지만, 드디어 일반 사용자들의 위한 Handset으로, 출시를 앞 두고 있습니다.

LiMo 진영도 뜨겁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Linux Phone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들의 강점은 대부분의 SW 스택이 Open Source로 구성되어, 커뮤니티와 수 많은 개발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미 개발된 많은 SW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발전되어 QT와 Clutter를 통해  iPhone 수준의 Graphic 능력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Nokia는  Intel과 협력을 통해 주요 주요 컴포넌트(Hildon, oFono)를 공동개발하여, 부족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과실은 두 회사 뿐만 아니라 전체 오픈소스 진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inux Phone, 사용자의 환영을 받을까?

문제는 사용자입니다. 과연 사용자가 얼마나 리눅스 폰을 선호할까요? 리눅스/오픈소스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좀 더 싸고 멋진 폰을 원할 뿐입니다. 물론 게임 처럼 재밌는 어플도 많이 있어야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제조사와 Operator의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단지 오픈소스의 과실을 따먹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의 기술적 혁신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양성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또한, 상품화를 통해 모난 부분을 다듬고 사용자 편리성을 높여야 하며, 개발 과정 공개를 통해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진정한 가치의 Linux Phone을 만들어야 합니다.

Open Source, 지원이 아닌 생존의 문제

이제 오픈소스는 지원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단순히 활용을 떠나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혁신하지 못하면 iPhone과의 경쟁은 더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7월 이후 Linux Phone의 반격을 조용히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GNOME Mobile Platform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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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5

소프트웨어 개발자, 특히 해커 레벨로 내려가면 여성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대부분 남성 위주로 전산학과 해커문화가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물론 최초의 버그를 찾고 코볼을 개발한 그레이스 호퍼(Grace Murray Hopper)를 제외하면 말이죠

하지만,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이야기하면 사정은 달라집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오픈소스 커뮤니티를 뽑자면 그놈(GNOME)과 모질라(Mozilla) 커뮤니티를 예로 들을 수 있습니다. 그놈은 대표적인 리눅스 데스크탑 환경이며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주요 오픈소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모질라는 오픈웹을 표방하며 Firefox, Thunderbird로 대표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입니다.

두 커뮤니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커뮤니티를 이끄는 수장이 바로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사진: duncandavidson, wikipedia

모질라는 미첼 베이커(Mitchell Baker)라는 분이 Mozilla Foundation 이끌고, 그놈은 스토미 피터즈(Stormy Peters)라는 분이 GNOME Foundation을 이끌고 있습니다. 두 분다 실리콘 벨리에 있는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오픈소스에 뛰어들어 지금은 커뮤니티를 이끌고 있습니다.

어느 단체 보다 어려운 것이 커뮤니티를 이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뮤니티 또한 복잡한 사회이며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구성되어 있으며, 게다가 영리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인 성금이나 기업의 도움으로 커뮤니티의 살림도 책임져야 합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역할은 커뮤니티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사상적 배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공감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죠.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Mitchell Baker는 오픈웹과 교육을 통한 오픈소스 확산에 관심이 많고, Story Peters는 커뮤니티와 기업간의 협업과 기업 내 오픈소스 확산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두 분의 블로그를 가 보면 끊임없이 고민하고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처럼,  커뮤니티의 규모가 커질 수록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카리스마와 함께 부드러움을 겸비한 두 분의 역할이 정말 커 보이는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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