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05

Qt의 Git Repository가 공개된지 1주년이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불과 몇 종류의 심비안(Symbian)기반의 스마트폰이 소개되었고, Maemo5를 사용한 N900단말도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Nokia 횡보에 관심을 가져주는 매체는 많지 않습니다. 요즘은 연일 iPad, iPhone, Android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기 바쁘죠.

조용하지만, Nokia Maemo와 Intel Moblin이 합쳐진 MeeGo v1.0이 정식 릴리스 되었고, 조금씩 그 기세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Android가 비록 Linux Kernel을 사용하고 플랫폼 자체는 오픈소스(Open Source)화되었지만, 사실 기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큰 관심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이유는 개발 중인  소스코드 저장소(repository)가 공개되어 있지 않은 점, 코드를 기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가 없다는 점 복잡한 점 등을 들을 수 있지만,  플랫폼을 구성하는 주요 컴포넌트는 원래  독점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커뮤니티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부분이 주된 이유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GNOME, KDE, Linux Kernel 등과 같은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Maemo와 Moblin의 통합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였습니다.

현재, Nokia는 Qt의 개발용 저장소를 공개하므로서 개발 상황을 공유하고 있고, 외부 개발자의 patch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술적 논의 뿐만 아니라 로드맵, 일정과 같이 제품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까지도 공개적으로 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커뮤니티가 QA 프로세스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고 합니다. 테스트 결과나 통합 빌드 보고서 등을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더 나아가 의사 결정 과정에 Contributor를 참여시킬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Nokia는 더 많은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커뮤니티의 개발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도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QA에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도가 얼마나  큰 성공을 가져다 줄지는 사실 알 수 없으나,  Intel과의 협업을 이끌어내는 등 소기의 성과도 얻었습니다. 물론, Apple, Google에 비해 모바일 플랫폼 경쟁에 뒤떨어져있는 Nokia가 취할 수 밖에 없는 전략일 수도 있지만, Nokia의 이런 행동이 실제로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도 사실입니다.

Nokia는 Post Symbian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Maemo, Qt에 투자하면서 오픈소스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하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이 다른 제조사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Nokia를 통해 제조사가 더 많은 것을 공개할 수록 더 많은 회사, 개발자를 우리편으로 만들고 그 바탕으로 좀 더 좋은 플랫폼, 제품을 개발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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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0

노키아(Nokia)에서 매년 주최하는 Maemo개발자 행사인, Maemo Summit이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작년 보다 더 큰 행사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비록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사진만 보면 작년 보다는 규모가 훨씬 커 보였습니다.

올해는 10/8~ 11까지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Maemo Summit행사가 중요한 이유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플랫폼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Moblin, 리모(LiMo), OpenMoko도 Maemo와 마찬가지로  GNOME Desktop, Freedesktop.org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Maemo와 많은 오픈소스(Open Source) 컴포넌트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Moblin과 Maemo서로 닮아가면서 오픈소스  데스크탑(Desktop)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고 다시 GNOME 데스크탑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Android)도 리눅스 기반이지만, 커널만 리눅스이고 미들웨어와 개발 방법은 구글이 독자적으로 구축하였기 때문에 오픈소스 데스크탑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습니다.

Keynote

올해도 변함없이  Nokia의 Maemo Devices부분을 맡고 있고 Vice President Ari Jaaksi가 keynote를 발표했습니다.

N900 발표이후, Maemo Community반응과 외부의 평가를 소개하며, Nokia는 이제 안정된 플랫폼 기반으로 오픈소스 데스크탑의 취약점이기도 한 UX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Nokia Maemo 플랫폼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는 것으로, Nokia는 이미 오픈소스 데스크탑 기술을 확보했으니, 이제는 UX로 승부수를 걸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오픈소스로도 iPhone과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N900에 탑재된 Maemo5보다 Maemo6에 대한 소개가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내년에 출시될 Maemo6는 N900과 같은 하드웨어 사양에 Multi-touch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Nokia Web Runtime과 QT4.6 Developement Framework을 지원하여 개발자가 좀 더 쉽게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Maemo는 지금까지 Open Source Debian과  GNOME 개발자를 위한 다소 실험적인 Mobile Device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노키아에서 오랜 시간동안 Linux 및  Open Source Desktop기술이 얼마나  Mobile Phone에 적합한지 실험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그런 실험은 N900에서 끝내고 Maemo6를 통해 좀 더 사용자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Maemo5와 N900은 그 중간 단계에 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자적인 이미지를 벗고 강력한 PC급 기기로 사용자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먼저, UI를 Touch기반 완전히 변경했습니다. Maemo4까지는 Stylus기반의 UI였지만, Maemo5부터 iPhone처럼 UI는 단순해졌고, Touch UI를 지원합니다. 이를 위해 Widget를 새롭게 개발하였고, 처음으로 UI Design관련 문서도 공개했습니다.

미리 보는 Maemo6 기술

Nokia의 숨겨진 무기 QT

Nokia는 QT로 다시 한번 옛 영광을 꿈꾸고 있습니다. QT는  Maemo뿐만 아니라 S60에서도 사용되고 Windows Mobile도 지원합니다. QT Designer라는 개발툴을 제공하며, 이는  Windows, Linux, Mac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Desktop개발자를 쉽게 QT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 많은 발표 자료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http://wiki.maemo.org/Maemo_Summit_2009
  • http://qt.nokia.com/products-kr/platforms/ma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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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07

iPhone 새로운 제국이 되나?

다음주 화요일 새벽이면 3세대 iPhone에 대한 소식으로 전세계가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곧이어 새로운 iPhone이 출시되면, 업계에 광풍이 불겠지요.

그 동안 경쟁사들은 iPhone을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터치 기반 폰을 출시하고, AppStore도 구축하고 UX에도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다행히 iPhone은 비쌌고 여전히 사용자는 일반 Feature폰을 선호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iPhone은 저가 시장에도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모바일 웹은 계속 성장하고 무선인터넷에 관심 없던 사용자도 twitter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진정한 모바일 웹을 체험하기 시작했습니다. iPhone은 다른 제조사와 Operator들에게 다시 악몽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iPhone이 전체 handset 시장의 1%를 차지한다고 하지만, Feature Phone에서 Smart Phone으로 시장이 옮겨가는 상황에서 iPhone은 단일 모델로 PC시장 수준의 market share을 가져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조사에게 악몽인데, 특히 Smart Phone에 강했던 Nokia의 이익율이 급락한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제조사 삼성, LG, Motorola에게도 다가올 시나리오일 수 있습니다.

Open Source로 무장한 경쟁사들

이제 iPhone을 주축으로 거대한 전선이 형성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마치 Microsoft가 PC 시장에서 제국의 되었던 것 처럼 Apple도 커다란 제국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조사, Operator는 뭘하고 있을까요?

PC 시장을 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MS의 오랜 지배도 오픈소스와 리눅스로 금이 가고 이제는 누구도 MS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시장 지배력이 떨어졌습니다.

Smart Phone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Nokia는 Symbian이라는  Smart Phone OS와  S60이라는 Mobile Platform이 있었지만, 2005년 이후 Maemo라는 Linux Platform에 투자를 왔고, 작년에 Trolltech을 인수하여 QT를 S60, Maemo에 적용하였습니다.

다른 제조사와 Operator도 LiMo Foundation을 설립하여 GNOME Mobile Platform을 기반으로 Open Source Mobile Platform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뿐만 아니라 SKT가 참여했고 Post 위피의 역할을 할 전망입니다.

이제 그 결실들이 나올 예정입니다. 우선  7월에 Maemo기반의 최초 Mobile Phone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 동안 MID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개발자의 장난감에 불과하다는 평판도 있었지만, 드디어 일반 사용자들의 위한 Handset으로, 출시를 앞 두고 있습니다.

LiMo 진영도 뜨겁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많지 않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많은 Linux Phone이 공개될 전망입니다.

이들의 강점은 대부분의 SW 스택이 Open Source로 구성되어, 커뮤니티와 수 많은 개발자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이미 개발된 많은 SW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발전되어 QT와 Clutter를 통해  iPhone 수준의 Graphic 능력을 확보하였습니다.

특히,  Nokia는  Intel과 협력을 통해 주요 주요 컴포넌트(Hildon, oFono)를 공동개발하여, 부족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과실은 두 회사 뿐만 아니라 전체 오픈소스 진영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Linux Phone, 사용자의 환영을 받을까?

문제는 사용자입니다. 과연 사용자가 얼마나 리눅스 폰을 선호할까요? 리눅스/오픈소스는 사용자에게 중요한 부분이 아닙니다. 그들은 좀 더 싸고 멋진 폰을 원할 뿐입니다. 물론 게임 처럼 재밌는 어플도 많이 있어야겠지요.

이를 위해서는 제조사와 Operator의 많은 투자가 필요합니다. 단지 오픈소스의 과실을 따먹는 것이 아니라, 오픈소스의 기술적 혁신을 지원하고 커뮤니티 양성에 도움을 줘야 합니다. 또한, 상품화를 통해 모난 부분을 다듬고 사용자 편리성을 높여야 하며, 개발 과정 공개를 통해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 내어,  진정한 가치의 Linux Phone을 만들어야 합니다.

Open Source, 지원이 아닌 생존의 문제

이제 오픈소스는 지원아닌 생존의 문제가 되어버렸습니다. 단순히 활용을 떠나 커뮤니티와 밀접하게 혁신하지 못하면 iPhone과의 경쟁은 더더욱 힘들어질 것입니다.

7월 이후 Linux Phone의 반격을 조용히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리고 GNOME Mobile Platform 공부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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